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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2018_fukuoka

후쿠오카 효도여행, day3:초초초초초 맛있었던 야마시노부 가이세키

제목부터 만족감이 팍팍 느껴지는 야마시노부의 가이세키예요.

사실 가이세키에 나왔던 전메뉴가 제 취향저격이였어서.....ㅎㅎ


6시에 저녁식사 시작이라서 5분 일찍 식당에 갔더니 앞에서 대기하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춰서 시작! 


앞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가서 본의아니게 1등으로 입장했네여ㅋㅋ..

자리마다 테이블세팅이 정갈하게 되어있어요.

테이블에 앉으니 요로콤 음식이 잘 설명되어있는 메뉴가 놓여져있었어요.

제이름이 적혀있어서 너무나 눈길이 갔답니당..

소장욕구 마구 솟구요 ㅋㅋ

하지만 일어 까막눈에다가 한글 메뉴판이 없다고해서.. 이건 꼬부랑거리는 까만그림이요 이러면서 보고있으니 

영어 잘하시는 직원분이 와서 음식이 나올때마다 샬라샬라 설명해주셨어요 ㅋㅋ

가장먼저 나와있는 애피타이저.

음식이 조신해..ㅋㅋ

너무예쁨....음식도그렇고 메뉴판까지! 데코에 신경을 많이 쓴것같아요.

예쁘면 먹기 아깝고 눈으로만 봐도 즐겁지 않나요ㅜㅜ

플러스로 맛도있음..

  

순한 연두부나 계란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묵탕이더라구요.

부산어묵이 제일 맛있는줄 알았던 저는...깜짝 놀랐잖아요 ㅋㅋ

이것도 아주 실한게 맛있더라구요 ㅋㅋ

다음으로 나온 숙성회예요.

저 해산물 잘 못먹는데.. 이거진짜 최고 신선함 그리고 맛있뜸....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숙소 오기전에 못먹는 음식있냐고 사전에  질문을 하더라구요.

구마모토의 특산물이 말고기라서 그런지 원래 메인이 말고기인가봐요. 말고기 먹냐? 해산물 못먹는거 있냐? 등등 물어보는데

저는 저희가족은 말고기 (생고기)는 못먹을거같고 해산물은 스시나 사시미는 먹을수 있을거같다고 대답했거든요.

그래서 이날 말고기는 볼수 없었답니다 ㅋㅋ


숙박객의 입맛 / 경우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는것같아요.

그만큼 숙박객들의 입맛에 신경을 써주는것 같아서 완전 감동먹었잖아요..ㅋㅋㅋㅋ

 

스키야키(샤브샤브) 육수 등장이요~

육수가 끓으면 야채와 모듬고기를 싹싹 넣어주면 되요.

  

차례대로 넣고 자글자글


적당히 끓여서 먹으면 진짜최고..

안맛있을수가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샘자극

육수도 깔끔하고 담백한게 딱 좋았어요.

료칸 산가에서도 이게 나왔었는데 여기에도 나오더라구요.

산천어인가? 여튼 생선구이예요.

산가에서 먹었던 생선구이는약간 짰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생선 통으로 드시려다가 너무짜서 깜짝 놀래셨다는..)ㅋㅋ

여기는 담백 또 담백. 하지만 간이 안되있는것도 아니고

적당히를 아주 잘 아십니다?

게눈감추듯 해치웠습니다. 클리어! 


자 다음음식 나오세요!!!!!!

모듬구이 예요. 인당으로 골고루 한점씩이더라구요.

누구코에 붙이나 했는데 가이세키 다 먹으니까 배터져 죽을뻔했다는.....ㅋㅋㅋㅋㅋㅋ


소고기, 닭고기,파프리카,고구마,당근,단호박 

그리고 버터와 옥수수가 있는것으로 보아 옥수수 버터구이인것 같네요.

고기는 보이자마자 바로 불판에 올린다.. 

그리고 굽는다.

바쁜 젓가락

고기 익는거 구경하면서 소금간도 좀 해주고

적당할때 뒤집기!

저 고기 잘 못굽는데ㅜㅜ그래서 맛없어질까봐 걱정했잖아여..

띠용

누구코에 붙이나 했는데 은근히 많죠?ㅋㅋㅋㅋ

고기굽는소리가 워..ㅋㅋㅋㅋ

고기를 잘 못구워서 맛없을거란 헛걱정을 하였네요....ㅋㅋㅋㅋ

아주 육즙이...

옥수수 버터구이를 여기서 먹다니..

으아..구워서 바로 먹으니까 너무 맛있자나여..ㅜㅜ


여기까지! 고기타임 끝!

모듬구이를 다 먹으니

기름진 음식을 조금 가라앉히라고 따뜻한 물수건과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셨어요.

진짜..ㅜㅜ고객들을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이런배려 너무 감사합니다..

소름돋았던게 원래 먹으면서 먹는얘기 많이들 하시잖아요.

저희 아부지가 이거 드시면서 메밀소바 같은게 땡긴다고 하셨거든요?

그말에 저도 엄청 공감했거든요.


그리고 저희아부지가 찾던 메밀소바가 나왔어요....

소오름ㅋㅋㅋㅋ

사람들 입맛은 다 비슷한가봐요

끝나지 않았다...

밥+미소시루

츠케모노(일본 가정식 절임반찬)은 짭쪼름한게 밥도둑이고..


집에있을때 그냥 이렇게만 있어도 잘먹을듯 해여 ㅋㅋㅋㅋ

달달한 디저트까지


야마시노부 가이세키는 제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었고

사실 가이세키를 이렇게 남김없이 먹은게 처음이라..저도 좀 당황스러웠어여

그렇게 배가고팠었나 의심까지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도 너무 만족해하셔서인지 

저에겐 완벽했던 가이세키였어요.

마지막 커피타임~

1시간 40분간의 저녁식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