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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2018_newyork

[뉴욕여행] day4. 나이아가라 당일치기 : 갑작스런 비행기 결항, 멘붕.. 그리고 공항노숙

여행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칠때....


택시아저씨 말 듣기 잘했다.

공항에 좀 여유롭게 도착.


티켓팅하고

비행기를 잘 기다리고 있는데,

있는데

나는 왜 불안한가..


잠시후 방송으로 비행기 연착을 알렸다..

1시간 지연이란다.


띠용..


그래..1시간 정도야 뭐 하며 공항을 떠돌기 시작했다.


나이아가라 공항은 생각보다 뭐가 없다.

출출하기도하고 일찍도착하기도 해서

공항에 ‘앵커바’라는 레스토랑에가서 

버팔로윙 과 마실것 주문.

​사진은 윙밖에없넴...

반반으로 매운맛, 바베큐맛으로 시켰다.

버팔로윙의 원조라고 나름 유명한것 같던데 먹을만하나 우리나라 교촌치킨 생각난다ㅠㅠ

식사할만한곳이 여기밖에 없었던것같다..


탑승시각이 되어 탑승구에 가니 탑승구가 바꼈단다.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그렇게 또 1시간응 대기중..

불안......

웅성웅성


그러다가 들려오는말


"This flight is cancelled..."


내귀에 꽂히는말

cancelled..cancelled..


what???

그럴리가 업쟈냐??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이때부터 멘붕이 시작되었다 ㅋㅋ

나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사라지고....


이유가 뭐냐며 물었더니

traffic jam in the sky??



이게 말이 되냐구.... 아무리 도메스틱 비행편이 엉망이라지만

이게 오늘뜨는 마지막 비행기인데....


여튼 유나이티드측에서도 어쩔수없다며

환불도 안되고

자기들이 해줄수 있는건 다음날이던 다다음날이던 스케줄변경밖에 해줄수 없다고 하였다..


이거 참.. 영어가 부족해서 컴플레인도 못했던 내가 

원망스럽던 순간이었다..ㅜㅜ


이미 사람들이 줄서서 다음날 첫 비행기들을 예약하고있었고

그나마 남은좌석들도 차서 다다음날에 가야하는 상황....


난 무조건 맨하탄에 돌아가서 숙소 짐을 빼줘야하는 상황이었기에

어떻게해서든 돌아가야했다.


어쩔수없이 메가버스라도 탈 생각을 하고있는데,

웬걸 인도부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버팔로공항과 1시간 20분정도 떨어져있는곳에 로체스터라는 공항이 있는데

새벽출발 비행기가 있다며, 뉴욕에 도착하면 메가버스보다 더 빨리 도착할거라고.

스케줄변경은 무료로 해주고 택시비만 같이 나눠서 내자고..

이렇게하여 비행기표를 변경하고 택시투어를 하게되었음 ㅋㅋ

친절한 인도부부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며 로체스터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기표를 보니 갑자기 안심이되었다.

이 티켓에 남은 좌석은 1등석뿐이었나보다..


사람 참 단순한게

멘붕상태였던게 몇시간전인데

상황도 잘 풀리고 1등석 찍혀있는걸보니

안도의 웃음도 나고 설레는건 뭐람?

유나이티드 티켓팅하는곳 앞에서

노숙....

너무 추워서 맨투맨티 샀다...에어컨이 너무 빵빵


마음이 안정되고나니

동행언니랑 같이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 뿐이였다..

아무래도 동양인도없고 혼자 이런상황에 처했다면

정말.....

상상이 안간다.


서로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

또 결항되는거 아니냐며 얼마나 걱정했던지..

   

일등석이라고는 좌석이 편한정도였다.

마실것 가져다 드릴까요?

네..그냥 물주세요


이러고 물 받지도않고 그대로 잠듬....


동행언니 말로는 계속 뭘 가져다준다며 서비스 너무 좋았다던데....

나는 눈떠보니 뉴왁공항 도착..


비가 조금 왔다.


멋부리고 출발했다가 꼬질꼬질하게 돌아왔다.

그래도 무사도착!